10월 2일 사진영상과에서 사진작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 하였습니다.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찬민 작가님은 다수의 전시와 강의등을 통해서

 신진 사진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작가노트>

인공적 구조물 혹은 건축물은 어떤 형태로든 그것의 생성 목적을 기능적 측면에 둘 수 밖에 없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주변과의 관계 속에 위치해 있다.  또한 주변과 서로 기밀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다. <Untitled>시리즈는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 혹은 구조물의 단순화 혹은 배경의 삭제를 통하여 그 본래의 형식적 측면을 부각하고 평면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그 대상의 본래적 목적에서 벗어나는 의미일 수도 있으며, 낯익은 대상이 낯선 것으로 될 수도 있고 무관심의 대상이 특이한 형태의 다른 어떤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본 시리즈의 대상이 되는 구조물 혹은 건축물들은 평범한 것일 수도 있고 때로는 어떠한 것을 기념 혹은 장식적 요소로서 존재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주변요소와의 단절을 통하여 바라보게 되는 대상들은 실제적 본질과 유리되기 쉬워 보인다. 결국. <Untitled>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진을 통하여 주변공간과 우리 자신의 관계를 다시 돌아봄으로써 표면적 대상의 본질과 실제적 관계 안의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작업의 과정이며, 대상에 다가서기 위하여 역설적으로 관조적 거리를 둠으로써 다른 혹은 새로운 긴장관계를 형성하려는 의도이다.